창고형 약국 세특 약학과 교수님들이 싫어하실까요 저는 약학과 희망하는 고3입니다. '진로와 직업'이라는 과목 세특에 (세특: 생활기록부의
저는 약학과 희망하는 고3입니다. '진로와 직업'이라는 과목 세특에 (세특: 생활기록부의 세부능력특기사항) 1. AI로 인한 약학의 변화 2. 창고형 약국으로 인한 약사 역할의 변동 or 산업 구조의 변동을 다뤄서 쓸려고 하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과 생각이 담겨야 세특이 의미가 있게 되는거라 지금 여론이 어떻다, 시민들과 약사회는 어떤 의견이다. 이런 식으로 남의 의견을 정리하는 중립적인게 아니고 '저는 창고형 약국이 ~~한 점에서 이롭고 오히려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약간 찬성하는 입장이라 찬성하는 근거를 쓰려고하거든요마음에 걸리는건 이런 내용을 쓰다보면 약사회의 부조리, 폭리 문제, 동네 개국 약사의 역량 부족 같은 걸 안 다룰 수가 없는데 이게 입학사정관이나 면접 들어오시는 약학과 교수님들의 눈밖에 날까봐요...진로와 직업이 비주요 과목이기는 하지만 약학과를 지원하는 입장에서 약학과 교수님들이 창고형 약국을 싫어하신다면 이런 식의 세특을 쓴 학생도 거르고? 싶어 하실까요? 아니면 그정도로 극단적이지는 않더라도 악영향이 있을까요? 여론을 보니까 약사회에서 반발이 매우 거센걸로 알고 있고 창고형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분들의 신상을 퍼뜨리는 등의 일도 일어나는 걸 보니 일부 약사분들은 창고형 약국을 '매장'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서요 너무 예민한 주제라면 세특에 안 적고 싶은데 그정도는 아닌가요....?
세특 주제를 고민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하시는 모습이 정말 신중하고 멋지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창고형 약국에 대해 '찬성' 입장을 담았다고 해서 약학과 교수님들이 무조건 싫어하거나 불이익을 줄 가능성은 낮아요.
교수님들은 다양한 시각을 존중하실 수 있지만,
그 시각을 뒷받침하는 논리성과 균형감, 약사 직능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담겨 있는지를 봐요.
예를 들어, 단순히 "동네 약국은 비효율적이니 창고형이 낫다"는 식이면 반감을 살 수 있지만,
"약사의 전문성이 더 많이 발휘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하며, 창고형 약국이 그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식이면 오히려 '생각 있는 학생'으로 보일 수 있어요.
또한 약사 사회의 현실적 고민, 기존 구조의 한계, 환자 중심의 서비스 향상 같은 포인트도 같이 언급해 주면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좋고요.
약사들의 입장이나 고충도 일정 부분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이면 더 신뢰를 받을 수 있어요.
다만 너무 '일방적 비판'이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전문가와 제도의 역할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게 핵심이에요.
지금처럼 신중하게 고민하고 준비하신다면 충분히 좋은 세특으로 마무리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