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초등ADHD 동생을 둔 중학교 2학년 누나입니다. 일단 동생의 상태는 게임중독, 틱, 사회성 저하 등 심각한 상태입니다. 사소한거 하나하나에도 정말 예민하게 굴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습니다. 게임중독으로 휴대폰까지 버렸지만 태블릿으로 게임을 합니다. 그리고 최근엔 틱장애까지 와버렸습니다. 예전부터 사회성을 기르려고 태권도 학원을 여러개 보내봤지만 감정을 너무 잘 느껴 사소한거에도 힘들다고 끊어버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인데 아침에 혼자 일어나지도 못합니다. 깨우면 다시 잠들고 또 잠들고 그래서 학교에 늦은 것도 한 두번이 아니고요. 이제 1학기가 끝나갈 무렵인데 중학교 가서 적응을 못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이 듭니다. 제가 중학교에 처음 입학했을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애들이 진짜 악랄하구나였습니다. 특히 남자애들은 얼마나 더 그러겠어요. 진짜 왕따를 당할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저도 작년에 친구들과 트러블 문제로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많이 힘들어했고요. 그리고 저도 살짝의 ADHD가 있습니다. 그냥 좀 까먹고 잃어버리는 정도입니다. 제가 경험해 보았기에 더 많이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피아노, 책 읽기, 메이크업 등의 취미생활로 많이 괜찮아졌고요. 동생이 관심 받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더 많이 사랑을 고파하는 것 같아요. 저희가 4남매거든요. 그렇다고 차별이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동생을 위해서 고양이 두마리도 입양을 했습니다. 동생이 저처럼 취미 생활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 일들을 계기로 책의 재미를 알았고 뷰티라는 꿈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동생도 하루 빨리 저처럼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동생이 학교 진단에서 자해, 자살을 시도해 본 적이 있다고 체크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정말 하루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발 알려주세요. 저는 정말로 고쳐지지 않는다면 홈스쿨링이나 대안학교를 보내자고 엄마에게 진지하게 말해볼 생각입니다. 상담도 생각중이고요. 동생이 너무 순수해서 그런 것도 같아요.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