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악 한국 음악 궁금한게 있는데요. (진심으로 갈라치는게 아니라)객관적으로 대답해주세요.세계적 음악 차트? 시상식?은 빌보드,그래미
궁금한게 있는데요. (진심으로 갈라치는게 아니라)객관적으로 대답해주세요.세계적 음악 차트? 시상식?은 빌보드,그래미 라고 할 수 있잖아요.(다른 곳도 있겠지만)근데 그 방탄이나,블랙핑크,싸이 같은 가수들이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상위권에 들기도 하고 그랬잖아요.방탄은 그래미 시상식에도 나갔잖아요. 근데 일본은 21세기 가수중에서 아무도 이만한 성과를 얻은 가수가 없는데도 불고하고 왜 미국,유럽 (서양) 가수들이나 음악 평론가들은한국음악 보다 일본음악을 더 높게 평가하는거에요?실제로 많은 서양 팝가수들도 한국보다 일본을 더 좋아하고요.(에이브릴 라빈,마룬 파이브,원디렉션,레이디 가가 등등) 이유가 있나요?제가 알기론 일본은 밴드말곤 뭐가 없는데그 밴드들도 세계적으로 상을 받은 그런 밴드도 아니잖아요.
그건 요즘만 봐서 그렇고 테이프를 20년전으로 감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미국 문화 전체에 1980년대에는 일본이 전세계를 휩쓸 때라 음악의 인기도 엄청났습니다.
일본문화 자체가 지금 KPOP보다 1980년대 특히 1990년대까지 영향을 폭넓게 미쳤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일본 자체가 음악적으로 꽤 큰 시장이라(참고로 일본 음악 산업 규모의 경우 내수로 보면 한국의 3배 정도임. 인구가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일본에 진출을 많이 하지, 반대로 일본 가수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리고 빌보드 차트 등에서도 일본 가수가 그런 업적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빌보드 차트에는 여러 일본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음악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1963년 사카모토 큐가 아시아 가수 최초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한 이래,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꾸준히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며 J-POP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 주요 아티스트
사카모토 큐 (Kyu Sakamoto)
1963년, '上を向いて歩こう(위를 보고 걷자)'가 '스키야키(Sukiyaki)'라는 제목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의 '핫 100' 1위 곡으로, 현재까지도 일본 음악계의 전설적인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YOASOBI
글로벌 히트곡 'Idol'은 빌보드 '글로벌 200 (미국 제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일본어 노래로는 최초의 기록입니다. '핫 100' 차트에서도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우타다 히카루 (Hikaru Utada)
2016년 발매한 앨범 'Fantôme'으로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BABYMETAL
'Live at Budokan: Red Night' 앨범이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여러 앨범으로 차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ONE OK ROCK
앨범 '35xxxv'로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RADWIMPS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의 사운드트랙 앨범 'Your Name.'으로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2위에 올랐습니다.
Perfume
'Future Pop' 앨범이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4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캬리 파뮤파뮤 (Kyary Pamyu Pamyu)
'Nanda Collection'과 'Tsukematsukeru' 등의 앨범으로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각각 2위와 8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음악 거장도 많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와 같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일본의 클래식 및 영화음악 거장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류이치 사카모토 (Ryuichi Sakamoto, 1952-2023)
일본을 넘어 세계적인 거장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밴드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YMO)' 시절부터 전자음악의 선구자로 활동했으며, 클래식, 미니멀리즘, 월드 뮤직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영화음악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음악적 특징: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 아방가르드한 실험 정신, 동서양의 사운드를 융합하는 독창성
대표작:
영화 《마지막 황제 (The Last Emperor)》 (1987) - 아시아인 최초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Merry Christmas, Mr. Lawrence)》 (1983)
영화 《남한산성》 (2017)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2015)
2. 히사이시 조 (Joe Hisaishi, 1950~)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음악을 도맡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거장입니다. 그의 음악은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멜로디를 알 정도로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미니멀리즘에 기반한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이 특징입니다.
음악적 특징: 서정적이고 따뜻한 감성, 미니멀한 구성, 풀 오케스트라를 활용한 웅장하고 감동적인 사운드
대표작: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 다수
기타노 다케시 감독 작품: 《기쿠지로의 여름》, 《하나비》, 《소나티네》
영화 《굿'바이 (Departures)》 (2008)
3. 다케미츠 도루 (Toru Takemitsu, 1930-1996)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클래식 작곡가이자,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등 거장들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인물입니다. 서양의 아방가르드 음악과 일본 전통 음악의 요소를 결합하여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의 음악은 때로는 불협화음을 사용하면서도 섬세하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채워져 있습니다.
음악적 특징: 일본 전통 악기와 서양 오케스트라의 결합, 정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 인상주의적 색채
대표작:
영화 《란 (Ran)》 (1985)
영화 《타인의 얼굴 (The Face of Another)》 (1966)
클래식 작품: 《노벰버 스텝스 (November Steps)》, 《꿈의 인용 (Quotation of Dream)》
4. 사기스 시로 (Shiro Sagisu, 1957~)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작곡가입니다. 클래식, 록,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특히 오케스트라와 합창을 활용한 웅장하고 비장미 넘치는 사운드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음악적 특징: 웅장한 풀 오케스트라와 합창, 클래식과 록의 결합, 비장하고 극적인 분위기
대표작: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van게리온》 시리즈
애니메이션 《블리치》 시리즈
영화 《신 고질라》 (2016)
5. 칸노 요코 (Yoko Kanno, 1963~)
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 음악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선보이며 '음악의 마술사'로 불리는 작곡가입니다. 클래식, 재즈, 블루스, 록, 전자음악 등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작품의 분위기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고품질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음악적 특징: 장르를 파괴하는 자유로운 스타일,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 특히 재즈와 클래식에 대한 깊은 이해
대표작: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 (Cowboy Bebop)》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Our Little Sister)》 (2015)
이외에도 오카리나로 유명한 NHK 다큐멘터리의 주제가인 대황하의 작곡가 노무라 소지로 역시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퍼포먼서입니다. 시부야케이(Shibuya-kei)같은 장르나 게임음악 등이 폭넓게 세계적으로 힛트했습니다.
지금 한국 KPOP등 K컬쳐가 현시점에서는 일본 음악을 앞서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전체적으로 넓게 보면 그렇지 않을수도있으며 일본 문화가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1980-1990년대를 거친 세대들은 어떤식으로 든 일본 문화에 강한 영향을 받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