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말이나 행동을 진짜 심하게 했거든요ex) 내가 너를 왜 낳았는지 모르겠다
말이나 행동을 진짜 심하게 했거든요ex) 내가 너를 왜 낳았는지 모르겠다 내눈앞에서 사라져버려라 꼴보기싫으니까 방에서 나오지마좀만 잘못하면(솔직히 당시 초딩이었던 자식한테 뭐만 자기 기준에 어긋나는 행동만해도) 학원갔다오면 도어락을 아예 잠궈나서 밤 11시가 되도록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아마 쌩겨울이어서 엉청 춥고 외로웠던 기억이.. 제동생도 몇번 당해서 어린 동생 걱정하는 마음에 같이 있어주기도 했어요)등등 이런 말투나 언행이 어린 저에게는 너무 큰 상처와 아픔으로 남았고 커서 나는 절대 엄마가 나한테 줬던 상처들 잊어버리지 말자 똑같이 되갚아 줄거다 이런 못된마음을 매일 상기시키며 살았던거같네요(엄마에게 그때 엄마가 이런이런 것들 해서 난 좀 상처 많이 받았다 이러면 자기가 찔려서 그러는건지 도리어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넌 그런것까지 기억하고 있냐고 자기는 너란테 상처 받은일 없냐는줄 아냐면서)그래도 엄마라는 분이 저희가 크면서 그런게 많이 줄기는했어요 워낙 비정상적인 교육방식에 비해 저희 남매는 딱히 문제될거 없이 컸거든요그래도제가 이글을 쓰게되는 목적은.. 지금 현재 고3인 저는 엄마에 대한 앙심이 커요 그냥 엄마가 밉고요 정이 안가요 그래서 살갑게 대하는 엄마를 보면 다 가식같고 좋게 보이질 않아요 그래서 엄마한테 일부러 퉁명스럽게 대하고 상처될거 알면서 하는 말이 많아요그럴때마다 엄마는 저한테 너 나 미워하지 이렇게 물어보면 그냥 웃으면서 회피하는데 어느정도 눈치채신거같더라고요 제가 엄마를 근본적으로 싫어하고 있는걸.제가 너무 불효녀인가요? 엄마는 그래도 어떻게든 관계를 좋게 유지할려고 노력하시는데 그거조차 꼴볼견이고 그냥 성인되면 독립해서 연락 거의 끊고 살고싶어요 저에게 아무런 좋은 영향도, 오히려 정서적 상처만 남겨준 엄마와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할지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들께 조언듣고싶어서 글 씁니다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밤에 감정에 따라 두서없이 쓴 글 이해부탁드립니다
어렸을 때 엄마한테 받은 말과 행동들이 너무 힘들고 마음에 큰 상처가 남았을 것 같아요. 그런 상처가 쌓이다 보면 엄마한테 마음이 닫히고 미움이 커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에요.
엄마가 그때 했던 말들이나 행동들은 쉽게 잊히지 않고, 그걸 계속 마음속에 품게 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거고요. 지금 고3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그런 감정들이 더 복잡하고 힘들게 느껴지는 것도 이해가 돼요.
‘불효녀’라는 생각이 드는 건 아마 사회적인 기대 때문인 것 같은데, 꼭 효도가 무조건 좋은 감정을 주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상처받은 마음인데 억지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더 힘들 수 있거든요.
지금은 엄마랑 거리를 두고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성인이 돼서 독립하고 나만의 공간을 가지면서 천천히 치유하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방법이에요. 그리고 혹시 기회가 된다면 상담이나 믿을 수 있는 사람한테 마음을 털어놓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엄마와의 관계가 어렵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잘 돌보는 거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 힘들 때는 나한테도 조금은 너그러워져 줘야 해요.
용기 내서 글 남겨줘서 고맙고, 언제든 힘들면 편하게 이야기 나누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