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ㅠ 저는 지금 18살 고딩인데요.. 저희 엄마가 지금 입시제도는 잘 모르면서, 제가 대학가는거에 다해선 관심이 많아서 너무 힘듭니다. 저희 엄마는 인서울 미대를 나오셨는데요.. 우선 스카이 서성한 중경외시 이런 대학이 가기 힘들다는 건 알지만 공부가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를 않으세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여고인데 애들이 이과성향이 많고 공부잘하는 지역에서도 와서 내신따기가 어려운 편인데, 제가 내신 성적이 안 나오니까 저희 엄마는 제가 공부를 진짜 얄심히 하는지 의심하세요.. 제 선택과목이 물화생인데 물리 화학은 어려운 과목이 맞는데 생명과학은 그냥 암기하면 100점맞는 과목 아니냐고 뭐라 하시고 국어시험문제도 제가 국어를 잘 못 하는데 시험지 들고온거에서 문제 1개를 엄마가 풀고 맞췄옸는데요.. 그 아후오 제 독해력이 많이 떨어지니까 그걸 키워야한다고 하세요 솔직히 집에서 문제 1개 풀어본거랑 시험장에서 50분동안 시간재면서 여러문제 푸는 거중에 뭐가 더 어렵겟냐구요…… 마치 접시 1개 설거지해놓고 집안일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조언하는거랑 똑같은 거 아닌가요.. 그리고 저희 아빠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오셔서 가끔 공부 조언을 해주시는데, 정리를 엄청 강조하세요. 근데 저희 엄마는 예체능인데도 불구하고 자꾸 아빠말을 기반으로 공부하는 법을 강조하십니다 아니 솔직히 애초에 엄마가 공부를 되게 잘 했으면 예체능으로 갔을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런 엄마가 계속 뭐라 하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고요 스카에서 공부할 때도 계솓 생각나서 집중이 안됩니다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공부를 당연히 더 못 하고요… 차라리 그냥 죽어서 엄마가 평생 후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엄마때문에 자해도 몇 번 했고요.. 사실 지금도 스카에서 공부하다가 엄마가 어제 한 말때문에 집중도 안되고 울면서 공부하다가 지식인에 글 쓰는 거예요. 쨋든 이 글의 핵심은 저희 엄마가 아빠가 공부 잘하니까 자기도 공부 잘 하는 줄 알고 저한테 조언이랍시고 하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절 보면 일상 얘기는 거의 안 하고 거의 공부얘기만 해서 그거도 너무 스트레스예요… 근데 차라리 그러면 입시라도 공부해서 더 자세한 조언을 해주면 저도 조언으로 들을텐데, 저희 엄마는 수능 국어 선택과목이 뭔지도 모릅니다. 제가 내신이 망해서 정시준비 중인데 수능 국어 선택과목이 뭐가 있냐고.. 그러더라고요 심지어 독서가 비문학인거도 몰라요… 그래서 제가 이런 사람한테 조언 듣고 있는게 너무 얼탱이가 없어서 웃느면서 독서는 비문학이야.. 라고 말했는데 아빠는 또 여기서 입시 제도 모를 수도 있지 사람을 무시하면 어떡하냐라고 말하더라고요…. 그걸 애초에 모르면서 조언을 왜 하는지 모르겠숩니다… 아빠도 엄마도 이럴땐 너무 싫어요.. 전 그냥 저희 엄마아빠가 제가 대학을 못 가도 괜찮다, 행복하게만 살면 된다. 라는 말 정도만 해주면 더 공부 열심히 할 자신 있는데 계속 이런 얘기만 들으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엄마한테 이런 얘기하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받아서 집중이 안된다. 일상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식으로 말해도 안 바껴요….. 요즘은 그냥 왜 태어났는지도 모르겠고 왜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죽고 싶을 때마다 엄마아빠가 있으니까 죽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버텼는데 부모님때문에 죽고 싶으니까 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그래도 평일엔 기숙사에 있어서 엄마를 안 보고 카톡만 하니까 좀 나은데… 그냥 삶이 힘드네여ㅠㅠ 평소에 저희 엄마 절대 나쁜 사람 아니고 제가 해달라는건 다 해주시는 분인데 공부관련해선 정말 너무 최악입니다. 아빠도 그렇고요.. 아 그리고 제가 이번에 수학학원을 바꿨는데.. 거기 원장쌤이랑 상담하다가 엄마가 제가 정리를 잘 못해서 공부를 못하는거 같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거기 원장쌤이 딱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하더라고요 조력자가 너무 몰랐다고… 그래서 학원 나와서 엄마 원장쌤이 말한거 들었냐, 입시설명회도 좀 다녀보면 안되냐. 고 말했는데 그 사람이 한번 본걸 어떨게 아냬요. 입시설명회 그런거 가봤자 소용없다는 식으로 말하고요…. 가본덕도 없으면서요… 진짜 절 위해 공부를 몰아붙이는 건지 본인 자기만족으로 절 대학보내려는건지도 헷갈려요…. 전 그냥 따뜻한 가정에서 절 믿어주는 부모님이 있어ㅛ으면 좋겠는데 계속 닦달만 하고 공감은 전혀 안 해주니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친구들 인스타 스토리를 보면 가끔 부모님이랑 한 카톡이 올라와있는데 거기서 어떤 아버님이 친구한테 9등급 맞아도 괜찮아 사랑해 이런 식으로 말하신걸 보고 저도 엄마한테 제가 9등급 맞아도 사랑할거냐고, 친구 부모님이 한 카톡을 보여주면서 물어봤는데 저 아빠도 진짜로 자식이 9등급 맞은 적이 없으니까 하는 말일거다 라고 하셨어요. 그럼 결국 이 말은 제가 9등급 맞으면 사랑하지 않을거라는 거랑 똑같은 의미 아닌가요?… 진짜 왜 이럴까요? 친자식아 아닌거 같야요 저는… 말이 너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