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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금 고민 몇달 전 세례를 받은 성인 신자입니다교무금을 만원으로 책정했는데요제가 수험생이라 올해
몇달 전 세례를 받은 성인 신자입니다교무금을 만원으로 책정했는데요제가 수험생이라 올해 경제활동도 안 하고 용돈받으며 생활하는데 용돈도 부족하고 집안 사정도 안 좋아지고 대출도 있고 정말 많이 빠듯해서 교무금을 안 내고 있습니다근데 그래서인지 성당을 못나가겠어요양심에 찔리고 죄송스러워서요ㅠㅠ혹시 교무금을 못낼 정도로 경제 사정이 어려우신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런 경우는 내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교무금 납부액과 관련한 것은 본당 사무실과 협의(?)하는 사안이므로 그냥 임의로 내지 않는 것보다는 이에 대하여 본당 사무실에 언급이라도 해주시는 게 좋을 겁니다.
교무금과 관련해서 좀 더 설명을 붙입니다.
교무금은 본래 가계소득의 1/30을 기준으로 금액이 책정됩니다. 만일 가톨릭 가정에서 교무금을 낸다면 가족 구성원 각자는 따로 교무금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가정의 학생이 받는 용돈에 대해서도 교무금은 부과되지 않습니다.
만일 가톨릭 집안이 아닌 상황에서 학생이 가톨릭 신자가 된 경우라면 그가 받는 용돈에서 교무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학생이 받는 용돈이라는 게 보통의 가정이라면 그리 큰 액수가 아닐 것이므로 얼마 되지 않는 액수에서 굳이 교무금을 납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정의 경우에도 만일 가정의 경제형편이 어려워서 생활비 자체가 쪼들리는 경우라면 본당 사무실에 말해서 교무금을 일시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밀린 교무금도 탕감받을 수 있어요. 물론, 아무리 가정 형편이 힘들어도 그걸 '남'에게까지 이야기하는 게 자존심상 힘들 수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본당에 말도 않고 교무금을 내지 않음으로써 본의 아니게 교무금을 미루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본당에 어려운 경제상황을 알리고 교무금 납부를 면제받음으로써 부채의식 없이 본당생활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