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인스타그램 관련해서 요즘 너무 신경이 쓰여서 조언 좀 구하고 싶어요.남친이 인스타에 사진을 올릴 때마다 이상하게 외국인 여자들이 댓글을 자주 달더라고요. 그것도 그냥 댓글이 아니라 하트 이모티콘을 섞어가며 "잘생겼다", "항상 응원해" 같은 말들을 길게 적어요. 처음엔 그냥 넘어갔지만, 자꾸 눈에 밟혀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전부 친구들이라고 하더라고요.어디서 알게 된 친구들이냐고 했더니, 예전에 외국어 공부하려고 깔았던 외국인 대화 어플에서 알게 된 사람들이래요. 지금도 연락하냐고 하니 가끔 안부 인사 정도는 한다고 했고요. 근데 정말 친구라면서 의심하지 말래요그런데 그때부터 뭔가 이상해서 남친 팔로잉 목록을 보니, 몰랐던 외국인 여자들이 꽤 많았고, 특히 한 일본 여자애가 남친 사진에 거의 매번 하트를 붙여가며 댓글을 달고 있었어요. 궁금해서 그 여자 인스타도 들어가 봤더니, 남친도 그 여자 셀카에 항상 하트를 눌러주고 있었고, 비공개 계정까지 서로 팔로우하고 있더라고요. 솔직히 너무 기분 나빴어요.그래서 이런 식으로 하트 달고 꾸준히 교류하는 여자들, 특히 연애 중인 입장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관계는 정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남친은 그친구들이 힘들던 시절 위로가 되어준 고마운 사람들이고, 그 관계도 자기 인생의 추억인데 왜 다 지우라고 하냐며 서운해하더라고요. 결국 제가 믿을 수 없다고 말하자 “그럼 아예 인스타 탈퇴할게”라며 감정적으로 나오고, 결국 저한테 "너무 질투 많고 의심이 많다"는 식으로 저를 원망하더라고요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