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사랑은 너무 강렬했어요. 제 이상형을 뛰어넘었던 사람이고 제 로망 이상을 이루어줬던 사람이에요. 그리고 그친구에게 배운점이 정말 많아요.그친구도 제가 첫사랑이래요. 2년쯤 지났나 직접 들었는데 제가 가장 영향이 컸대요. 제게 배운점이 정말 많대요.제가 마음정리를 오랫동안 못했는데 한달 전에 완전히 끝이 나고 마음정리가 다 되었어요. 저는 그친구랑 다시 잘해보고 싶었지만 그친구는 저를 좋게 생각하면서도 다시 만날 마음은 없어 보였어요. 제가 항상 을의 입장이어서 상처 정말 많이 받았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요. 그친구도 그런 저를 존중해줬고 제가 상처 받지 않는 선에서 밀어냈던 걸 저도 알아요. 그친구 입장에선 제가 자기를 엄청 많이 좋아해준 사람이래요.그동안은 첫사랑의 여운이 길어서 연애할 생각이 없었지만 지금은 또 좋은 사람이랑 만난지 얼마 안 되었어요. 지금 만나는 사람은 제 전 연애사를 다 알아요. 제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도 알고 첫사랑이 제게 어떤 의미인지도 이해해요. 그친구도 저랑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럴 거에요.첫사랑이 다시 보고싶고 그런 느낌 보다는 가끔가다가 생각이 나요. 항상 그랬지만 그당시 좋아하며 들었던 노래가 우연히 들려오면 갑자기 저도 모르게 울컥해요. 뭔지 모를 그때 감정들이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요.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감정이 든다는 게 조금 죄책감이 들기도 해요.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던 사람이라 이젠 다시 보고싶지도 않은 사람인데 너무 꿈 같은 기억이라 마음이 아프고 그래요.지금은 만나고 있는 사람이랑 얼마 되지 않았고 점점 더 마음이 커져가는 것 같아요. 더 좋은 연애를 하고 싶고 더 걱정 없는 연애를 하고 싶어요. 현실은 그러지 못한다는 걸 알아서 좀 아쉬워요.첫사랑은 정말 순수했던 시절에 아무걱정 없이, 현실과는 거리가 멀어진 상태로 만났던 것 같아요. 하지만 헤어지고 순수함은 깨지고, 현실을 알게 되면서 그 다음 연애부터는 예전과 같은 순수함을 느끼지 못할 거란 걸 알았어요. 그게 싫어서 연애도 안 하고 첫사랑을 다시 만나려고 했지만 지금은 현실을 받아들인 상태에요.지금 만나는 사람과는 더 좋은 사랑을 하고 싶고 더 순수하게 사랑하고 싶지만 좋은 사랑은 가능하더라도 순수한 사랑은 불가능하다는 현실이 좀.. 허전해요.원래 다들 그런가요? 제가 느끼는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