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랑 1년좀 넘게 연애했고 지금은 헤어진지 반년이 좀 넘었습니다. 연애하면서 많이 싸우기도 하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기도 했는데 제가 한번에 너무 많은일이 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전남친을 너무 나쁘게 차버렸어요 전남친은 정말 착하고 저한테도 최선을 다해주는게 보였는데 한번씩 서로 욱할때만 생각나서 새벽에 갑자기 헤어지자고 보내고 연락을 씹었네요 그런데 잊고 지낼려고 계속 생각나는거에요 근데 이미 전에도 그런적이 있어서 염치없이 또 그러면 받아줄까 라는 의심만 가지고 연락을 하지 못했어요 원래 전남친이 먼저 연락도 잘 못하고 좀 낯을 가려서 제가 먼저 연락안하면 절대 다시 만날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전 연락을 하지 못했어요 근데 아는동생한테 들었는데 저랑 헤어진지 한달도 안돼서 전남친이 고백해서 연하여친을 만난다는 거에요 근데 아직 제가 중학생밖에 안됐고 그 전남친이 첫 연애라 너무 전남친한테 실망하고 배신감이 좀 들더라구요 근데 친구한테 들어보니까 전남친이 자기랑 잘맞는 사람 만난거 같다고 좋아하는거 같다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포기할려고 신경안쓸려고 노력했는데 안돼더라구요 그때 이후로 너무 후회하고 항상 신께 과거로 돌려주시면 안돼냐고 항상 빌고 또 빌었는데 절대 안돼더라구요 ㅋㅋㅋㅋ그래서 계속 기다리기에는 전남친이 절 다 잊은거같고 그렇다고 다른사람은 못만날거 같고 계속 이렇게 못잊으면서 기다리는 목적으로 그리워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냥 계속 또 잊을려고 노력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질문자님과 비슷한 나이의 학생입니다. 저도 중학교 3학년 때부터 1년가량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그 때 저는 처음 연애이기도 하고 그 친구가 저에게 잘해줬던 기억이 있어서 행복하게 보냈던 것 같네요.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올라와 보니, 반도 멀어지고, 새로운 환경에 처하다 보니 서로에게 무심해졌어요. 그리고는 결국 헤어지게 됐지요. 막상 헤어졌을 때는 무덤덤하고 별 일 아닌 것 같이 괜찮았어요. 그런데 1주일이 지나고, 2주일이 지나고, 늘상 옆에 있던 친구가 없으니 외롭고 후회 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친구가 1달만에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겼다는 소식을 들으니 많이 후회 되더라고요...ㅋㅋ 마지막에는 서로에게 무관심해져 잘 못해준 기억도 있으니, 더욱 그랬고요. 질문자님도 저와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해요. 못해준 기억만 나니 미안하고 후회되면서, 한편으론 벌써 새 사람을 찾은 그 친구가 원망스럽기도 하면서요. 그렇게 6개월 가량을 쉽지 않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걸 통해 깨달은 것은 단 한가지 였어요. 나를 결국 위로해 주는 것은 '시간' 뿐이라는 것을요. 질문자님도 지금은 자신이 원망스럽고, 그 사람을 놓친 것이 후회될지 몰라도, 당장 할 일에 집중하고, 질문자님 주변의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그래도 그 사람은 생각날 겁니다.ㅋㅋ 그래도 어쩌겠어요? 생각하기 싫다고 안 할수도 없는거고. 그래도 그러다 보면 결국 무덤덤해지고, 아무렇지 않은 날이 올 겁니다. 저는 헤어진 그 친구랑 같은 반입니다. 그래도 그냥 무시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살고 있어요.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