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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도와주세요 한 달 전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던 가게 외국인(아마 베트남) 알바생이
한 달 전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던 가게 외국인(아마 베트남) 알바생이 있었습니다.마감 시간에 처음 말을 걸어 “혹시 괜찮으면 밥 한번 어떠냐”고 제안했고, 그때 처음 이름과 전화번호도 교환했습니다. 저는 25살, 상대는 20살입니다.그날 저녁 문자로 대화를 이어갔는데,상대가 "반가웠다", "약속은 시간 될 때 맞추겠다", "한국말 어렵다, 말 편하고 쉽게 해달라" 라는 식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다음날 제가 식사 장소를 보내주었는데, 그 후로 답장이 없었습니다.시간이 몇 주 흐른 뒤, 다시 가게에 갔더니 그 친구가 아예 보이지 않아 아마 일을 그만둔 것 같았습니다. 고백 수준의 적극적인 표현도 아니었고, 누군가 불편할 정도의 접근을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리니 마음이 굉장히 혼란스럽고 괴롭습니다.이 친구의 사정을 이해하려고 여러 이유를 생각해보지만, 제 감정은 진정되지가 않습니다.저는 어떻게 해야 이 먼지모를 자괴감과 죄책감, 분함, 수치심 등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저도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고 용기 내어 다가갔다가 아무런 설명 없이 끊기듯 끝나버리면 괜히 내가 잘못한 건 아닌지, 뭘 더 했어야 했는지 자책하면서 마음이 너무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지금 상황을 보면, 상대방이 답을 안 준 게 꼭 질문자님이 잘못해서라기보다는 단순히 사정이 있었거나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연락을 피한 걸 수 있어요 외국인 알바생이라면 언어, 문화, 개인적인 문제, 갑작스러운 귀국이나 생활 여건 같은 여러 변수들이 있었을 가능성도 크고요 결국 그 이유는 상대방만이 알 수 있는 부분이라서 혼자 답을 찾으려 하면 끝없는 혼란에 빠지기 쉽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그 순간 보여준 행동이 과도하거나 잘못된 건 아니다"라는 점이에요 상대의 반응은 그 사람의 선택이지 내 가치와 연결되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용기 내서 먼저 다가가고 대화까지 이어간 건 충분히 건강한 행동이었고, 누군가에게 호감이 생겼을 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멋진 표현이었어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는
1.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상대방의 침묵을 내 탓으로 해석하지 말고, 그저 "연락이 끊어졌다"라는 사실만 두세요
2. 감정 기록하기: 괴롭고 분한 마음을 일기에 쓰거나 메모로 풀어내면 마음속 압박이 줄어들어요
3. 주의 돌리기: 혼자 곱씹을수록 고통이 커지니 운동, 취미, 공부, 친구와의 대화로 에너지를 다른 곳에 흘려보내는 게 도움이 돼요
4. 전문가 상담 고려하기: 자괴감이나 수치심이 너무 오래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통해 감정을 정리하고 대처법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누구든 거절이나 단절을 겪으면 상처를 받아요 하지만 이건 내 사람 됐어야 할 사람이 아니라 그냥 스쳐간 인연이었을 뿐이에요 질문자님이 가진 가치와 매력은 그 한 사람의 반응으로 결정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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