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오빠랑 연끊고 살고싶어요 이세상 오빠들 화장실에 이렇게 진심인가요.. 화장실 1개면 다른 사람 들어가있으면
이세상 오빠들 화장실에 이렇게 진심인가요.. 화장실 1개면 다른 사람 들어가있으면 기다렸다가 쓰는 게 맞지 않나요? 자기가 쓰고싶을 때 다른 사람 들어가 있으면 불편하긴 하지만 조금 참았다 쓰면 되는건데 그게 그렇게 화가 나는지.. 출근하기 전에 루틴이 있는 거 같은데 그 루틴에 다른 사람이 화장실 쓰고 있으면 그렇게 화를 냅니다 아침마다 아빠랑 소리지르며 싸우다가 이젠 부모님도 포기하시고 저한테도 오빠에게 루틴이있는 거 같으니 눈치 좀 보면서 화장실 쓰자 이러시네요 원래출근 전에 예민하더라도 가족들한테 이럽니까..? 밤에 씻으니까 좀 샤워 일찍 해라고 왜 자기 화장실 쓰려 할 때만 쓰냐고 욕과 소리를 지르고.. 화장실을 계속 쓰는 것도 아니고 그 15분이 그렇게 기다리기 힘든 건가. 제가 독심술 써서 본인 화장실 쓰고 싶을 때를 알아내서 피해서 쓰라는건가 어떡하라는 거죠 어렸을 때 7살부터 8년간 폭언 폭행도 당해왔어서 속 곯으며 살아가는 중인데 하루하루를 분노에 삽니다. 당시의 공포에 지금도 오빠가 소리지르기 시작하면 손발 차가워지고 다리에 힘이 빠지더군요ㅠ 얼마전 가족여행도 갔다왔는데 엄마랑 씻으려고 준비하니까 샤워 가위바위보를 하자네요. 친구들이랑 여행가서도 그렇게 샤워 안했어서 많이 급하면 먼저 씻어라 라고 했습니다. 계속 가위바위보 하자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안해도 되니 그냥 먼저 씻어 라고 계속 받아치니 씩씩거리면서 호텔방 나가서 2시간을 안들어와서 기가 찼습니다… 부모님께서 28살 아들을 전화로 어르고 달래서 들어오라 하시는 게 안쓰럽기도 하고 오빠한테 무조건 맞춰줘라 하는 식의 말을 듣는 것도 기가 차고 부모님께도 화가 납니다..최근에 오빠랑 너무 연을 끊고 싶다고 부모님께 얘기했고 앞으로 가족식사 가족여행 결혼식같은 경조사 등 오빠가 참여하는 행사에는 되도록 참석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니 그럼 너는 우리 장례식에 오지 마라 오빠가 올거니까 이러시네요부모님도 저도 오빠한테 많이 맞았습니다. 아직도 오빠가 아빠의 배를 발로 가격하고 아빠가 몇 분간 고꾸라져 숨을 못 쉬신 거, 엄마가 새벽까지 게임하는 고등학생을 말릴 때 엄마를 밀치고 넘어진 엄마를 차는 모습, 너무 눈에 선합니다. 가족한테는 그렇게 못살게 굴었으면서 직장이나 친구들한테는 잘하고 다니는지, 외부 사람들한테는 평이 좋더라고요. 부모님은 이제 가족들 안 때리고 직장 꼬박꼬박 나가는 것만 해주니까 너무 고맙다 이러는 식이에요대체 어쩌면 좋을까요.. 5년뒤 대학교 졸업하고 얼른 직장 잡고 오빠를 인생에서 지워버려야 제 분노가 사그라들 거 같아요.. 하지만 친척들에게 보여지는 가정의 불화, 부모님의 실망이 걱정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족과의 관계보다 본인 안전과 행복이 우선이에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