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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매 중세국어 4번 문제의 3번 보기 b도 맞는 것 같은데 정답이 1번이에요3번은
4번 문제의 3번 보기 b도 맞는 것 같은데 정답이 1번이에요3번은 왜 틀린 건가요?
<ㄱ종성체언>은 원래 종성에 <ㄱ>이 있는데 특정조사와 결합될 때 생략되기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ㄱ종성체언>을 <ㄱ곡용체언>으로 분석하는 학계의 관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간혹 참고서나 샘들이 언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만약 수능 또는 모고에 나온다면 <보기>를 주고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위에 제시한 지문에는 <ㄱ곡용>에 대한 내용을 빠져 있는데 아마도 뒷 부분에 <ㄱ곡용>에 대한 정보 지문이 있을 것 같고요. 만약 없다면 지식을 묻는 문제로 고등교과과정에서 벗어나는 질문이 될 것 같네요.
현대국어로 <구멍>을 뜻하는 중세국어 어휘는 <굼ㄱ>입니다. 그런데 <굼ㄱ+우>는 <ㄱ>이 탈락되고 <굼구>로 활용되지만 <굼ㄱ+ㅣ>가 활용되면 <굼기>로 표기되었습니다. 이와같이 특정 조사와 결합될 때마다 표기 방식의 차이가 생겼지요. 선지3) <굼긔>는 <굼ㄱ+ 의>가 활용되어 <굼긔>로 활용된 표기방식입니다. 즉 <구무+의>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보기>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백퍼 지식을 묻는 문제로 지식적 정보가 없으면 참, 거짓을 단정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마도 지문에 활용 형태가 주어졌을 것이므로 지문에 제시된 정보를 가지고 확인해야 된답니다. 즉 (나무), (내), (구멍) 등이 <종성체언>이라는 전제를 명시해 줘야 됩니다. 그런데 종성체언에 대한 기본적 개념만 전제되어 있을 뿐이지요. 따라서 문제적 정의가 성립되지 않는 잘못된 보기형 문제입니다.
주어진 지문의 (b)만 가지고는 풀 수 없는 문제입니다. 어디 사설모고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니다 싶은 사설모고 같습니다. 일반 시중 사설모고가 많습니다. 다 돈벌이 모고이지요. 감수도 제대로 되지 않은 모고가 많습니다. 사설모고를 풀고자 한다면 종로, 대성, 이투스 전국 모고를 선택하십시오. 올해 것이 없으면 작년, 제작년 모고집을 가지고 연습하세요. 이 삼대 모고들도 간혹 요상한 문제나 교과 과정에서 벗어나는 문제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현재로는 최선의 선택지들입니다. 그외 재학생을 상대로 주로 시중 학원에서 사용되는 모고들은 권해드리기가 좀 부끄럽네요. 물론 좋은 문제들도 있습니다만 나쁜 문제들의 비중이 너무 많습니다. 지식적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야 되는 문제, 출제자 개인적 관점의 감상을 전제로 출제하는 문제, 검증되지 않은 일반화된 용어가 아닌 자의적 개념 용어의 남발 등등, 너무 장사 속이 보이는 문제집들이 많습니다.
선지1) 현대어로 <나무>는 중세국어에 <ㄱ종성체언>으로 <남ㄱ>였지요. 따라서 양성 목적격 조사 아래아의 <ㅇ.ㄹ>이 활용되면 <ㄱ>이 생략되지 않고 연철되어 <남ㄱ+ㅇ.ㄹ>가 <남+ㄱ.ㄹ>로 표기되었습니다.
선지2) <내=개쳔>은 <ㅎ종성체언>으로 <냏>입니다. 여기에 주격조사가 결합되어 <냏+이>로 활용된 것입니다. 즉 종성에 <ㅎ>이 있으므로 주격조사는 <이>가 와야되겠지요. 따라서 주격조시 <ㅣ>가 왔다는 것이 잘못된 분석입니다.
나머지 생략할께요~~~